2016 도농교류 ‘농촌보고 역사보고’ 여수 1박 2일 여수의 갓김치 체험, 향일암 등을 돌아보며 우정을 나눠.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는 2016 도농교류사업. 지난 7월 2일~3일, 대동문화재단은 33명의 참가자와 함께 ‘여수 돌산 갓장터 마을’을 다녀왔다. 돌산갓으로 유명한 갓장터마을은 향일암의 사하촌이면서 농업과 어업을 함께 하는 전형적인 남해안의 어촌마을이다. 해양성 기후와 비옥한 알카리성 토양에서 자란 돌산갓은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눈을 밝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도농교류 참가자들은 4개조로 나눠 민박을 정하고 북한 잠수정과 무기박물관을 둘러보았다. 갓김치 체험은 인근 농가에서 수확하여 다듬질 된 돌산 갓에 양념을 버무리고 포장까지 일사분란하게 진행됐다. 쌉싸름한 갓김치를 시식하기도 했다. 바닷가에서 삼삼오오 게를 잡고, 우천 중이었지만 바닷가를 산책한 시간은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저녁 식사는 여수 밤바다의 무대가 되고 있는 ‘이순신 광장’이었다. 여수항이 내려다보이는 갤러리에서 식사와 장기자랑 무대가 펼쳐지고 주인장의 피아노 연주는 바쁜 일상을 잊게 했다. 이튼 날은 향일암 트레킹으로 시작했다. 전국 4개 관음기도처로 명성이 높은 향일암은 백제 의자왕 때에 창건됐다고 한다. 오락가락하는 장맛비 속에 향일암은 비에 젖어 있었다. 수평선도 안개에 가려 아득했지만 고요함 속에 세월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다. 향일암 트레킹이 끝나고 주민들이 차려준 농가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이어진 농사체험은 마침 제철을 맞은 옥수수 따기였다. 미리 준비한 자루를 들고 키만큼 훌쩍 자란 옥수수 밭에서 20여개씩의 옥수수를 채취했다. 갓김치와 옥수수자루를 버스에 싣고 돌아보는 버스는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참가자들은 서로간의 안부를 묻고 장기자랑을 하며 1박 2일 간의 애틋한 정을 나눴다. (사)대동문화재단 문화사업부 062-674-6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