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8
계절·테마 여행코스
선비 체험하고 구절초지방정원 걷고, 정읍에서 1박 2일
정읍 태산선비마을
- 태산선비마을 1.5km
- 무성서원 8.5km
- 피향정 17km
-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 27km
- 정읍 쌍화차거리 0km
여행코스정보 지도로 보기
1태산선비마을
[정읍 태산선비마을]
선비 체험하고 구절초 지방정원 걷고,
정읍에서 1박 2일
웰촌이 콕 찝어 주는 코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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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대상 아이와 함께 탁본을 떠서 족자로 꾸며 보고 싶은 가족 여행자 📌 특징 태산선비마을에서 전통 방식으로 탁본을 뜨고 📝 한 줄 요약 태산선비마을에서 탁본을 떠 족자를 만들고, |
방문 전 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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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인원이 적어도 마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나요? A1. 연잎밥처럼 밥을 만드는 프로그램은 10명 이상일 때 열립니다. Q2. 마을에서 식사도 해결할 수 있나요? A2. 마을 식당은 단체 예약 손님만 받습니다. Q3. 무성서원은 언제든 들어가 볼 수 있나요? A3. 무성서원은 늘 열려 있고 관람료와 주차비가 없습니다. Q4. 자가용 없이도 다닐 수 있나요? A4. 정읍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칠보행 시내버스를 타면 Q5. 1박 2일 동선은 어떻게 짜면 좋을까요? A5. 첫날 마을에서 탁본과 족자 만들기를 하고, |

내장산이 단풍으로 붉게 물들기 전,
정읍은 아직 가을의 초입이다.
이맘때 산내면에는 먼저 구절초가 핀다.
구절초는 여름 더위가 가시고
날이 서늘해지는 9~10월에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솔숲 아래로 흰 꽃이 번지는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에서는
올해도 10월 8일부터 18일까지
꽃축제가 열린다.

첫날은 정읍 동쪽 칠보면의 태산선비마을에서 보낸다.
옛사람들이 글씨를 익히던 방식대로 탁본을 떠서,
손수 꾸민 족자를 돌돌 말아 들고 나온다.
벼슬에서 물러난 선비들이 많이 살던 고을이라
세계유산 무성서원과 보물 피향정도 가까이 있다.
밤에는 마을 한옥에서 묵는다.

이튿날 아침에는 구절초 핀 솔숲을 걷는다.
가을 여행의 끝에는
정읍 시내 쌍화차거리에서
따뜻한 쌍화차 한 잔을 마셔 보자.
🔻 웰촌이 PICK ✔한 여행 코스 🔻
1) 선조의 지혜를 손끝으로 새기는 ‘태산선비마을’
2) 선비 정신과 의병의 역사가 깃든, ‘무성서원’
3) 연꽃 향기와 옛 정취가 머무는, ‘피향정’
4) 솔숲 아래 하얀 가을이 피어나는,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
5) 따뜻한 한 잔에 정읍의 맛을 담은, ‘정읍 쌍화차거리’
| 선조의 지혜를 손끝으로 새기는, ‘태산선비마을’

태산선비마을은 정읍시 칠보면에 있는
농촌체험휴양마을이다.
태산선비문화관과 한옥 숙박동을 갖추고
2013년부터 손님을 맞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의 등급 평가에서
2022년에 이어 2025년에도
숙박·음식·체험 세 분야 모두
1등급을 받아 '으뜸촌'이 됐다.

'태산'은 칠보·태인 일대의 옛 고을 이름이다.
이 고을에 내려와 살던 선비 가운데
정극인은 처가가 있는 태인에 터를 잡았다.
70세에 관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이곳에서 봄 경치를 즐기며
욕심 없이 사는 삶을 노래한
가사 '상춘곡'을 지었다.
1475년 정극인은 고을의 풍속을 바로잡고
이웃끼리 화목하게 지내도록
동중향음주라는 친목 모임을 만들었다.
고현동 향약은 이 모임에서 비롯됐다.
1602년부터 1977년까지 이어진
향약 관련 기록 29책은
보물로 지정됐다.

마을은 이런 내력을 프로그램으로 엮었다.
선비 정신을 내세운 마을이라
절하는 법과 생활 예절을 익히는
예절·다례가 중심이다.
여기에 탁본과 붓글씨, 국궁,
연잎밥과 떡 만들기,
무성서원 답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참여 인원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르니
예약할 때 확인하자.


이 가운데 탁본은
돌이나 나무에 새긴 글씨와 무늬를
종이에 그대로 옮겨 내는 방법이다.
사진이 널리 쓰이기 전에는
비문을 기록하거나
명필의 글씨를 익히려고 탁본을 떴다.
요즘은 약식으로 하는 곳이 많지만,
이곳에서는 옛 방식 그대로 뜬다.
나무판에는
할 일을 다한 뒤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처럼
가훈으로 자주 쓰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한지는 찢어지지 않게
물에 적셔 나무판에 붙인다.
그 위에 면포를 덮어 두드리면
글자의 높낮이가 종이에 드러난다.
먹봉은 다른 곳에 한 번 두드려
먹의 양을 고른 뒤
살살, 골고루 찍어야
얼룩이 지지 않는다.
다 뜬 탁본은
걸어 두기 좋게
대나무 막대와 끈을 달아 족자로 꾸미고,
돌돌 말아 집으로 가져간다.


10명 이상이 함께 간다면
연잎밥 만들기도 해 보자.
연잎은 마을 연방죽에서
주민들이 따 온 것을 쓴다.
잎이 넓어 보통 4조각으로 자르고,
한 조각에 1인분씩 찰밥을 올린다.
고명으로는 씨를 빼고 돌려 깎아
꽃 모양을 낸 대추와 껍질째 썬 단호박,
밤, 은행, 호두를 원하는 만큼 얹는다.

연잎은 아래쪽부터 접어 올리고
양옆과 위를 차례로 여민다.
다 찐 뒤 자기 것을 찾을 수 있도록,
이름을 쓴 한지를 꼬치에 꿰어 꽂는다.
찜기에서 25분쯤 찌면
찰밥에 은은한 연잎 향이 밴다.
완성된 연잎밥은 국과 반찬을 곁들여
한 끼 식사로 제공된다.

마을에는 2인용 객실부터
최대 12명이 묵을 수 있는 객실까지
한옥 객실 7실이 마련되어 있다.
무성서원실, 상춘가곡실, 고현향약실처럼
객실마다 이 일대 문화유산에서 딴
이름이 붙어 있다.
객실 안에서는 취사할 수 없어
공동취사장을 써야 한다.
마을 식당도 단체 예약 손님만 받으니
끼니는 미리 계획해 두자.
# 정읍 태산선비마을
📍 위치: 전북 정읍시 칠보면 칠보산로 1507 (태산선비문화관)
📞 문의: 063-536-7742 (예약 상담 09: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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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프로그램 ✔ 전통 예절·다례 12,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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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한옥 객실 7실, 기준 인원 1박 요금 |
🍚 식사: 연잎밥정식, 선비밥상 등(단체 예약 필수)
🖥 홈페이지: www.taesanin.com
2무성서원
| 선비 정신과 의병의 역사가 깃든, ‘무성서원’

태산선비마을에서 가까운 칠보면 무성리에
무성서원이 있다.
신라 말 태산군수였던
최치원의 선정을 기려,
고을 사람들이 그가 살아 있을 때 세운
사당 태산사에서 비롯됐다.
경치 좋은 곳을 골라 들어선
여느 서원과 달리
마을 한가운데 민가로 둘러싸여 있다.
201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을 구성하는
9개 서원 가운데 하나로 등재됐다.

1696년 숙종에게서 받은 '무성'이라는 이름은
공자의 제자 자유가
예악으로 잘 다스린
고을 무성(武城)에서 따왔다.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전북에서 유일하게 헐리지 않았다.
1906년 최익현과 임병찬은
이곳에서 유생 80여 명을 모아
항일 의병을 일으켰다.
홍살문을 지나면 2층 문루인
현가루가 서 있다.
누각의 이름도 『논어』에 나오는
무성의 고사에서 따왔다.
공자가 제자 자유가
다스리던 무성에 들렀다가
거문고를 타며 노래하는 소리,
곧 현가(絃歌)를 들었다는 대목이다.

현가루 아래로 들어서면
강당인 명륜당이 나온다.
앞에서 배우고 뒤에서
제사 지내는 배치라,
앞뒤가 트인 명륜당에 서면
뒤쪽 사당 태산사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태산사에는 최치원과 정극인 등
이 고장에서 활동한 관료와
선비 7명의 위패를 모셨다.

유생들이 머물던 강수재는
담장 동쪽 밖에 따로 지었다.
강수재 앞에는 1906년 의병을 기리는
병오창의기적비가 서 있다.
건물마다 얽힌 이야기는
문화관광해설사에게 들어 보자.
서원과 같은 원촌1길의
태산선비문화사료관에서는
고현동 향약과 상춘곡 등
칠보 일대 선비 문화유산을 사진과
유물 30여 점으로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이웃한 산외면의 김명관 고택에도 들러 보자.
1784년에 지은 조선 후기 상류층 가옥으로,
규모가 커서 흔히 '아흔아홉 칸 집'이라 부른다.
# 무성서원
📍 위치: 전북 정읍시 칠보면 원촌1길 44-12
📞 문의: 정읍시 동학유산과 063-539-6911
🕒 관람시간: 상시 개방
💲 관람요금: 무료 (주차 무료)
✔ 문화관광해설: 10:00~17:00 /
정읍시 관광과 063-539-5192 (방문 전 운영 여부 확인)
✔ 태산선비문화사료관: 칠보면 원촌1길 12-3 /
063-539-6913 /
09:00~18:00, 매주 월·목요일 휴관(공휴일이면 개관) /
무료
✔ 김명관 고택: 정읍시 산외면 공동길 72-10 /
무료
3피향정
| 연꽃 향기와 옛 정취가 머무는 ‘피향정’

무성서원에 모신 최치원의 이야기는
태인면 소재지의 피향정에도 남아 있다.
태산군수 시절 이곳 연못가를 거닐며
시를 읊었다고 한다.
정자 뒤편에
'호남제일정(湖南第一亭)'
현판이 걸려 있을 만큼
호남을 대표하는 정자로 꼽히며,
보물로 지정됐다.

정자 이름은 연꽃이 피면
향기가 주위에 가득하다고 해서 붙었다.
동북쪽의 상연지는
일제강점기에 메워졌고,
지금 남은 하연지는
영조 때 현감 오언부가 새로 팠다고 한다.
이 연못은 7~8월이면
연꽃으로 덮이지만,
가을에는 꽃이 지고 없다.

정자는 광해군 때 고쳐 짓고
현종 때 넓혔으며,
지금 건물은 숙종 때
태인현감 유근이 다시 지었다.
마루 아래에서는
돌기둥 28개가 정자를 받친다.
기둥의 수는 별자리 이십팔수(二十八宿)를 따랐다고 한다.
# 피향정
📍 위치: 전북 정읍시 태인면 태산로 2951
📞 문의: 정읍시 동학유산과 063-539-6911
🕒 관람시간: 상시 개방
💲 관람요금: 무료
4정읍 구절초 지방정원
| 솔숲 아래 하얀 가을이 피어나는,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

이튿날은 아침 일찍 산내면의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으로 향한다.
축제 기간에는 차가 몰리니
길이 덜 막히는
오전 방문을 권한다.
2006년부터 솔숲 아래
구절초를 심어 가꾼 곳으로,
2022년 전북 제1호 지방정원이 됐다.

소나무 3,000여 그루가 선
솔숲 아래 15만㎡에 흰 구절초가 핀다.
구절초라는 이름은 음력 9월 9일 무렵
줄기 마디가 아홉 개가 됐을 때 꺾어
약으로 쓰면 좋다고 해서 붙었다.
꽃밭 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걸어 보자.
19회째를 맞은
정읍 구절초 꽃축제는
10월 8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축제가 끝나면 정원은
다시 무료로 문을 연다.
#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
제19회 정읍 구절초 꽃축제
📍 위치: 전북 정읍시 산내면 청정로 926-65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
📞 문의: 정읍시 산림녹지과 구절초정원팀 063-539-5697
📅 기간: 2026년 10월 8일(목)~18일(일),
08:30~18:00 (매표 마감 17:30)
💲 입장료: 성인 7,000원,
청소년·군인·경로우대자 5,000원, 어린이 3,000원
💡 입장권에는 정원사랑 상품권이 부착되어 있으며,
성인 4,000원, 청소년·군인·경로우대자 3,000원,
어린이 2,000원 상당의 상품권 제공
💡 축제장과 정읍 시내 쌍화찻집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
💡 정읍 시민은 무료입장
💡 그 밖의 감면 대상과 적용 기준은 방문 전 문의
💡 축제 기간 외 무료
🚍 대중교통: 정읍 시내~산내면 소재지 시내버스(151-2번), 산내면 소재지~축제장 무료 순환버스(09:00~18:00)
5정읍 쌍화차거리
| 따뜻한 한 잔에 정읍의 맛을 담은, ‘정읍 쌍화차거리’

구절초 꽃축제 입장권에 붙어 나오는
정원사랑 상품권은
정읍 시내 쌍화찻집에서도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정읍 시내 여러 쌍화찻집 가운데
상당수가 장명동 쌍화차거리에 모여 있다.
1980년대부터 전통 찻집이
하나둘 들어서며 생긴
450m 남짓한 거리다.
정읍시가 2025년 시민 제안과
선호도 조사를 거쳐 고른
'정읍보물' 3미(味) 가운데
하나가 쌍화차다.

쌍화차라는 이름은
기와 혈을 함께 고르게 한다는
한약 처방 쌍화탕(雙和湯)에서 왔다.
지황과 작약, 황기, 당귀 등
약재 20여 가지를 달이는데,
지황은 쪄서 말려 넣어
차의 빛깔과 향을 진하게 낸다.
정읍은 지황의 주요 산지이기도 하다.

차는 흔히 곱돌 찻잔에 담겨 나와
쉽게 식지 않는다.
차에는 고명으로 밤과 은행, 잣을 얹고,
가래떡구이나 누룽지 같은
주전부리를 곁들여 내기도 한다.
쌍화차 라테나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도 있다.

찻집에 따라 옹기나 가마솥을 쓰고
10시간 넘게 달이는 등
만드는 방식도 제각각이다.
그만큼 집집마다 맛이 달라,
두세 곳을 들러 비교해 보는 것도 좋다.
# 정읍 쌍화차거리
📍 위치: 전북 정읍시 중앙1길 147 (장명동 행정복지센터)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