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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마을의 노란 물결, 삼척 맹방유채꽃마을

#봄

#유채꽃

#바다마을

#삼척

조회수

40
01. 맹방유채꽃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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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하면 푸른 바다가 떠오르지만 4월만은 예외다.
파도보다 유채꽃이 만든 노란 물결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삼척의 봄을 노랗게 물들인 주인공은 맹방유채꽃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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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맹방유채꽃마을에서는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벚꽃과 유채꽃, 바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짧고 굵은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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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로 진입하는 길, 유채꽃보다 먼저 여행자를 반기는 건 벚꽃길이다.
낭만가도 7번 국도를 따라 벚꽃길이 이어진다.
꽃이 피면 분홍색, 꽃이 지면 초록색 터널을 지날 수 있다.
벚나무 가로수길의 길이가 4.2km에 달하는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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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뒤로 밀리는 일은 흔치 않은데, 맹방유채꽃마을에서만큼은 벚꽃은 에피타이저고 예고편이다.
4.2km의 벚꽃길을 배경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은 7.2ha의 유채꽃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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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 텐트와 소나무 숲에 가려 바다는 보이지 않지만 삼척의 푸른 바다조차 밀리는 기분이다.
넓게 펼쳐진 유채꽃이 만든 노란 물결은 그만큼 압도적이다.
유채꽃 사이에서 사진을 남기는 이들은 마치 노란 바다에서 헤엄을 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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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중에는 마을에서 마련한 체험과 먹거리 장터가 열린다.
맹방유채꽃마을의 또 다른 자랑인 딸기를 활용한 간식들과 지역의 인기 맛집들이 있어 입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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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색색의 꼬마 열차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샛노란 유채꽃밭 사이를 돌아다니는 기차는 예쁜 그림책 속 한 장면 같다.
축제는 끝나도 유채꽃의 낭만은 계속된다.
유채가 피어 있는 동안 삼척의 노란 바다를 감상해 보자. 



 위치: 강원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215-8

 체험 프로그램: 유채꽃비누 만들기, 유채꽃 인절미 만들기, 해양생태체험,
감자수확체험, 감자 피자 만들기 등 20인 이상 단체 대상 진행(문의 070-4118-0105)


02. 맹방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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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방유채꽃마을은 유채꽃밭 그리고 바다와 맞닿은 마을이다.
다정하고 포근한 봄날의 바다까지 만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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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가까운 곳에 맹방해변이 있다.
흐린 날씨가 무색할 만큼 푸른 바다를 자랑한다.
해변의 모래는 얼마나 고운지 발이 쑥쑥 빠진다.
여름철 이곳을 찾는 이들이 얼마나 많을지 짐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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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찾는 데 계절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듯 맹방 해변을 찾은 이들이 적지 않다.
그저 앉아서 바다를 멍하니 바라보거나 저마다의 취미 생활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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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하나는 캠핑이다. 모래사장과 소나무 밭 사이의 공간은 캠핑장이다.
사이트를 잡고 텐트를 치거나 카라반과 함께 오토 캠핑을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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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을 지나 조금만 더 걸어가면 소나무 숲을 따라 잘 뻗은 길이 보인다.
맹방해변 산림욕장이다.
맹방해수욕장 입구에서부터 하맹방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1,953m 길이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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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바람을 따라 소나무 냄새와 흙냄새가 솔솔 난다.
조용하고 걷기 좋아 주민들이 즐겨 찾는 운동 코스이기도 하다.
높이 솟은 곰솔 산책로를 걸으며 복잡한 생각을 털어내 보는 건 어떨까. 



 위치: 강원 삼척시 근덕면 맹방해변로 228-239

03.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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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방해변에서 바다를 보면 눈에 띄는 산이 있다.
바닷가에 누가 밥공기를 거꾸로 엎어둔 것처럼 생긴, 마치 섬 같은 산.
높이 53.9m의 덕봉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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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괴석들과 어우러져 유독 동그랗게 보이는 덕봉산은 해안지역 경계초소가 설치된 구역이었다.
군사 시설이 있어 출입이 금지되었다가 지난 2021년, 군 경계 철책을 철거하면서
53년 만에 해안생태탐방로가 개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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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산이지만 50여 년 간 비경이 숨겨진 곳이었기에 탐방로를 걷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다.
탐방로 코스는 두 가지.
대나무숲을 따라 바로 정상으로 올라가는 A코스(317m)와 바다와 기암괴석을 감상하며 걷는 B코스(626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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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코스는 섬을 크게 한 바퀴 걷는 둘레길, A코스는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와 같다.
상대적으로 A코스는 계단이 많고 오르막이라 자신의 건강 상태와 컨디션에 따라 코스를 택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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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A코스를 걸어야만 보이는 풍경이 있다.
경사진 계단과 대나무숲 그리고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스폿이다.
근사한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A코스를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 위치: 강원 삼척시 근덕면 교가리 산136

04. 죽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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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누각이 삼척에 있다.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도 등장하는 관동팔경 중 하나, 죽서루다.
관동팔경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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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을 지나 동해로 흘러가는 오십천을 바라보며 절벽 끝에 자리한 죽서루의 절경을 담은 작품도 많다.
그래서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로 평가되기도 한다.
언제 창건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고려 명종 때 죽서루에 대해 쓴 시가 남아 있어
12세기 후반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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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언제 지었는지 알 수 없고, 그 이후로 여러 번 고쳐 지어지면서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러모로 대단하고 또 경이롭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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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서루 내부에는 많은 글이 걸려 있다.
숙종, 정조, 율곡 이이 등이 쓴 시와 글씨들이다.
오랜 시간을 이어오며 사랑을 받은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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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서루가 위치한 곳은 삼척도호부 관아가 있던 자리이기도 하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발굴 조사를 진행했고, 지금은 객사와 응벽헌을 복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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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숲과 어우러진 응벽헌의 풍광은 “강산의 아름다움은 더하거나 뺀 것이 없는데도
이 건물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강산이 더 아름다워졌다”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
구석구석 돌아보며 관동팔경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보자. 


 위치: 강원 삼척시 성내동 9-3

 운영시간: 09:00~18:00(동절기는 17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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