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이 흐르고 감악산이 둘러싼

고요하고 청정한 산촌마을

서울에서 30분 떨어져있는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객현리 산머루마을이다.

산머루마을은 휴전선에서
불과 4km 거리에 있어
비무장지대의 생태와 경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원래 감악산에서 야생으로 자라던

토종 산머루를 개량하여

산머루와인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

향긋하고 달콤한 마을이다.

머루는 주로 한국, 일본, 중국의

산과 들에서 서식하는

야생 또는 자연산 포도이다.

지름 1cm가 채 되지 않는 동그란 열매로

익으면 검보랏빛으로 변한다.

우리가 자주 보던 포도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일반적으로 더 풍부한 맛과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포도나 머루로 와인을 제조하는

양조장들이 꽤 있다.

그러나 산머루마을에는

우리나라 머루와인 1호 양조장인

산머루농원이 자리하고 있다.

산머루농원은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머루로

와인을 비롯해 다양한 머루 음료를 만들고,

숲 체험과 자연물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

특히 와이너리 투어가 유명하다.

와이너리 투어 중 하이라이트는

와인을 숙성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터널, 와인 저장고다.

사계절 내내 15도 내외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머루와인이 맛있게 숙성되도록 도와준다.

짙은 나무빛깔을 뽐내며

저장고를 가득 채운 오크통과 항아리에서는

머루와인의 향이 은은하게 배어 나온다.

산머루마루의 대표적인 숙소는

통나무로 만들어진 슈가빌이다.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7명까지 묵을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 주소 :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윗배우니길 194

✅ 문의 : 031-958-3600

✅ 홈페이지 :  https://wildgrape.invil.org/

특히 파주의 인기 명소인 감악산 출렁다리는

산머루 마을에서 불과 20분 거리에 있다.

계단을 끝없이 오르다 보면 곧 출렁다리가 등장한다.

무서워서 건너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고,

한발 한발 조심스레 움직이는 아주머니도 눈에 보인다.

생각보다 잘 느껴지는 흔들거림에 놀랄 수 있지만

높은 곳에서 좋은 경치를 구경하기에 좋은 곳이다.

감악산 출렁다리를 더욱 운치 있게 즐기고 싶다면

야간 개장시 입장하는 것도 좋다.

✅ 주소: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48-6

✅ 입장료: 무료 (야간 개장은 5,000원)
✅ 이용시간: 매일09:00 - 18:00

✅ 문의: 031-950-1902

남과 북이 만나는 장소,

판문점으로 향하는 길목에 임진각이 있다.

한때 분단의 상징과도 같았던 장소다.

남과 북을 가로막는 철조망, 출입금지 표지판,

낡은 목조다리와 포탄을 맞고 파괴된 기관차 등

6.25전쟁의 상흔이 곳곳에 가득하다.

그러나 이제 임진각은

평화와 공존, 예술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곳곳에 평화를 기원하는 예술 작품이 이어지며,

한가로이 쉬어갈 수 있는 잔디밭이 펼쳐진다.

캠핑장도, 고즈넉이 거닐어볼 수 있는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다.

이제 우리는 이곳을 평화누리공원이라고 부른다.

최근 문을 연 ‘파주디엠지곤돌라’는

임진강을 건너 민통선 안쪽으로 우리를 이끈다.

오랫동안 우리가 갈 수 없었던 곳이지만,

이제는 평화의 메시지로 가득하다.

캠프 그리브스의 볼링장은 미술 전시관이 되었다. 

임진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는

남북정상회담의 가장 극적인 장소였던

도보다리를 재현해 두었다.

✅ 주소: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48-53
✅ 이용요금: 대인9,000원 /소인7,000원

✅ 문의: 031-953-4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