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촌

봄 소식을 알리는 입춘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 사이에 있는 우수가 지났다. 

끝나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듯 문경 궁터마을에는 눈이 내렸다. 

문경 궁터마을에서는 마을 농산물을 활용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물론 편히 쉬어 감은 덤이다. 옛 양조장을 개조해 

막걸리로 발효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산양정행소에 들려보자. 

200년된 고택을 개조해 고즈넉함을 더한 문경 로컬푸드를 활용한 카페 화수헌도 문경 여행의 매력이다. 

마지막으로 용궁역테마공원에 방문해 별주부전의 이야기를 오토마타로 만나 볼 수 있다. 

설원의 멋진 풍경 만큼이나 오랫동안 기억나는 문경 궁터마을

문경시내에서도 30분을 달려 한적한 시골마을로 들어서면 문경 궁터마을이 보인다. 

왼쪽으로는 속리산이 있고 산을 하나두고 괴산군하고 가깝다. 

맑은 공기와 물 맑기로 소문난 이 곳 궁터마을은 후백제 시대 견훤이 궁궐을 짓고 

군병을 훈련하던 곳이라 해서 불리게 된 궁기리와 둔덕산, 연엽산 등으로 

둘러싸인 마을을 합쳐 궁터 마을이라 불리게 됐다. 

마을에는 300년으로 추정되는 은행나무도 함께 볼 수 있고 

날씨가 좋은 날 저녁에는 하늘에 별무리도 감상이 가능하다고 한다.

방문한 날 궁터마을에는 하얀 눈이 내리고 있었다. 

안 그래도 한적함이 매력이라는 궁터마을을 더 돋보이게 하고 있었다. 

마을을 방문했다면 체험마을 주변으로 마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도 좋은 볼거리다. 

마을에는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300년된 은행나무와 속리산과 대야산의 산 풍경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재배하고 채취해서 믿을 수 있는 콩, 고추, 산나물, 

취나물 등의 특산물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체험과 숙박을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아 높은 판매율을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 주민들의 농산물은 모두 여기 이 곳에 모여 만나 볼 수 있다.

궁터마을에서는 고추따기, 콩수확하기, 계절별 수확체험과 

전통메주만들기, 장담그기, 두부만들기 등의 슬로우 푸드 체험과 

계곡물놀이, 돌 쌓기 등 자연생태체험도 있다. 

견훤 문화회관이라는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체험과 함께 휴식도 즐길 수 있다.

한번 방문하면 풍경과 한적함의 매력을 잊지 못해 재방문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마지막 꽃샘추위가 지나고 봄이 찾아오면 문경 궁터마을체험은 어떨까? 

계곡에 발도 담그고 마을 농산물로 만드는 체험 활동도 함께 잊지 못한 문경 여행이 될 것이다.

✅체험정보 

물놀이 체험 (6~8월) / 다슬기잡기 체험 (4~8월) / 두부 만들기 체험 (10~2월) / 

후백제 문화 체험 (연중) / 계절별 수확체험

✅체험 인원 및 가격 : 단체 인원 별도 문의 / 가격 별도문의

✅체험 문의 : 010-4451-8395

✅주소 : 경북 문경시 농암면 궁터길 181 궁터별무리마을

옛 양조장을 감성의 공간으로 만든 산양정행소

옛 양조장 건물을 개조한 ‘산양정행소’는 빵과 음료는 파는 카페다. 

옛양조장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 높은 천장과 시원한 공간이 매력적인 곳이다. 

옛 양조장의 추억을 되살리는 의미였을까?

막걸리가 들어간 빵과 쌀을 이용한 음료가 대표 메뉴로 하고 있다. 

카페 입구는 문경의 여러 곳의 공방에서 제작된 굿즈 제품들도 판매하는데 

무인 판매장으로 편하게 구경할 수 있게 했다. 

굿즈 판매대를 지나면 넓은 카페의 공간이 나오고 빵과 음료를 주문하는 공간이 나온다. 

문경의 특산품을 활용한 디저트가 많았는데 문경 사과를 이용한 사과쿠키, 

문경 지역 전통 막걸리를 넣어 발효시킨 막걸리 소금빵과 크림 타르트, 스콘이 있다. 

문경의 쌀과 오미자를 활용한 음료도 있다.

카페 곳곳에는 옛 양조장에서 사용했던 여러 장비들과 시설들을 일부 활용해 인테리어로 사용하고 있었다. 

카페 벽면에는 산양정행소 옛 양조장의 역사부터 지금의 카페가 되기까지의 진행과정을 알 수 있었고 

전국의 양조장과 지역별 막걸리의 맛의 특징, 막걸리의 제조 과정까지 

박물관에 온 듯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카페를 둘러 보는 것만해도 상당히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넓은 공간과 높은 천고를 가진 카페에 들러 여행 중 잠깐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 주소 : 경북 문경시 산양면 불암2길 14-5

✅ 운영시간 : 매일 11:00 - 19:00 (매달 4번째 수요일 정기 휴무)

200년 된 고택을 한옥 카페로. 화수헌

문경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1790년에 지은 고택을 활용한 한옥 카페 ‘화수헌’이 있다. 

꽃과 나무가 만발한 가옥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주방으로 쓰는 안채, 본채 마루와 작은 방들 모두 차 마시기 좋은 

독립된 공간으로 예약 후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마당에는 잔디 위에 테이블을 마련해서 한옥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화수헌에서 사용하는 재료는 모두 마을에서 나고 자란 것을 사용하거나 문경에서 나는 재료를 활용했다. 

문경 오미자 에이드나 문경 8곡 미숫가루, 햇사과주스 모두 문경의 농산물과 

과일로 만드는 음료로 화수헌에서 시그니처 메뉴로 인기가 많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한옥 실내 공간은 방문객으로 가득하다. 

날씨가 좋으면 야외 테이블에서 한옥을 배경으로 고즈넉한 티타임을 갖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 주소 : 경북 문경시 산양면 현리3길 9

✅ 운영시간 : 매일 11:00 - 18:00 (매주 2번째 수요일 정기 휴무)

별주부전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용궁역테마공원

문경 여행지와 함께 가볼 만한 용궁역테마공원을 소개한다. 

용궁역에 만들어진 테마공원은 지금도 무인 역으로 기차가 정기적으로 지나는 곳이다. 

기존 용궁역에는 별주부전 이야기를 그려낸 벽화 골목만 있어서 볼거리가 많지 않았는데 

작년 용궁역 주변을 테마공원으로 조성해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환생’을 모티브로 조성된 용궁역 테마공원의 볼거리는 

환생 미디어아트 영상관과 기존 수화물창고를 리모델링한 용궁역 카페가 있다. 

용궁역 카페 내부에서는 큰 창으로 용궁역을 볼 수 있다.  

공원 외부에는 용궁을 지키는 12해신 조각상과 파고라 쉼터, 

분수대 등이 조성돼 있고 별주부전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인형극인 

‘오토마타’가 용궁역 안 전시 공간에 마련돼 있어 ‘별주부전’ 이야기를 좀더 쉽게 접할 수 있다. 

테마공원 외부를 둘러 본 뒤 용궁역으로 들어가 용궁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둘러 본 뒤 오토마타 전시를 마지막으로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 주소 : 경북 예천군 용궁면 용궁로 80

✅ 운영시간 : 매일 / 용궁역 카페 10:30 – 19:00 (화 휴무)

*해당 콘텐츠는 24년 2월 4주차에 취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