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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관광체험단) 경북 상주 승곡마을 농촌체험여행
(농촌관광체험단) 경북 상주 승곡마을 농촌체험여행
경북 상주는 곶감, 쌀, 누에 세 가지가 많이 난다고 해서 '삼백(三白)의 고장'이라 불립니다. 농업의 비중이 큰 상주는 가는 곳마다 황금색 벌판이 바람에 넘실거렸고, 우리나라 곶감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상주 입구에서부터 머무르는 내내 감나무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상주곶감농원이었습니다. 눈에 띈 것은 옛집에 매달려있는 감들이었는데 처음에는 모형인 줄 알았지만 깎은 감을 일일이 꿰어서 곶감으로 말리고 있는 모습을 처음 보아서 무척 신기하였습니다. 바닥에는 감말랭이가 되어 가고 있는 썰어놓은 감들도 보였습니다. 곶감을 먹을 때에는 이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햇빛과 바람이 만드는 자연 먹거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장소는 승곡마을이었습니다. 승곡 휴양마을에는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서 만든 항토방 숙소가 3채 있었습니다. 지난 주에 가족여행으로 상주에 방문하였을 때 난로방에 머무르기도 하였는데 한 주만에 주인 아주머니를 만나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난로방 안에는 나무를 뗄 수 있는 난로가 있었고 문을 걸어 잠글 때에는 나무 빗장을 걸어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조용한 휴식을 위해 TV도 없었는데 마을을 듬뿍 느낄 수 있도록 오히려 배려해준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숙소 입구에서도 잘 보이는 사과밭에서 사과 따기 체험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사과 대부분은 이동 과정에서 사과끼리 흠집이 나지 않게 하려고 일일이 꼭지를 자르는데, 원래는 꼭지가 있어야 잘 시들지 않고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르게 사과는 큰 것보다는 작은 사과가 맛있고 껍질은 매끈한 것보다 표면이 거칠거칠한 것이 당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사과는 씨앗 가까운 곳보다는 바깥으로 갈수록 당도가 높기 때문에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과를 딴 후에 마을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이 무척 좋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자연의 소중함을 어느 때보다 느낄 수 있는 요즘, 농촌의 역할과 우리땅에서 나는 먹거리를 먹는 것이 농촌을 지킬 수 있는 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농촌은 나라 전체에 맑은 공기를 공급하고 자정효과를 주기도 하는 등 농촌을 지키는 것의 경제적인 효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컸습니다. 수입 농산물이 싸다고 자꾸 사먹는데면 농부들이 설 곳을 점점 잃게 되겠지요. 먹거리부터 지켜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식사도 모두 친환경 농산물로 만들어주셨는데 어찌나 맛있었는지 세 아이들도 두 그릇, 세 그릇씩 먹었습니다. 은척양조장에도 방문하였습니다.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었는데 양조장 방문이 처음인지라 무척 신기하였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밥을 삭혀서 만드는데 진한 막걸리 향기가 코를 찔렀습니다. 발효방부터 시작해서 통에 담는 과정까지 설명을 들었는데 전통주 만들기 부분에서 대상을 받기도 하신 사장님의 얼굴에 명장의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기막힌 맛의 장떡과 함께 구수한 막걸리로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인이 가꾸었다고 보기에는 각양각색의 꽃밭도 볼거리가 대단하였습니다. 핑크뮬리에서 사진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천섬 공원에 갔습니다. 자전거의 도시답게 입구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곳에서 출발했습니다. 다리를 건너서 들어가면 경천섬 입구에는 무궁화 공원이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길을 따라서 경천섬 공원을 자전거 또는 전동 오토바이로 돌아볼 수 있지만 경천섬이랑 학전망대를 잇고 있는 낙강교는 자전거를 타고 건널 수 없습니다. 자전거에서 내려서 낙강교를 건너 수상데크를 걸어보았습니다. 강물 위에 끝없는 데크 길이 이어져 있는 것이 무척 색달랐고 햇빛에 반짝이는 물과 함께 평화로운 풍경이었습니다. 경천섬을 모두 둘러보고 걸어서 나오면 약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상주는 밤이 되면 수많은 별이 반짝일 정도로 공기가 맑고, 낙동강이 흘러 곡식이 잘 자라는 곳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어른 모두 만족할 만한 코스에 참가한 가족 모두에게 충분히 알차고 멋진 일정이었습니다. 대구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농촌체험과 조용한 가을 풍경을 감상하고 싶은 사람은 방문해보기를 추천합니다. 작성자 : 여행공방 10월 17일(토) 농촌관광체험단 경북 상주 승곡마을 농촌체험여행 참가자 윤성아
  • 지역 : 경북
  • 장소 : 승곡마을
  • 작성일 : 2020-10-18
  • 작성자 : 웰촌
191
  • 마을 바로가기
승곡마을 경북 상주시 낙동면 승곡1길 34
2020-10-18
경북 상주는 곶감, 쌀, 누에 세 가지가 많이 난다고 해서 '삼백(三白)의 고장'이라 불립니다. 농업의 비중이 큰 상주는 가는 곳마다 황금색 벌판이 바람에 넘실거렸고, 우리나라 곶감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상주 입구에서부터 머무르는 내내 감나무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상주곶감농원이었습니다. 눈에 띈 것은 옛집에 매달려있는 감들이었는데 처음에는 모형인 줄 알았지만 깎은 감을 일일이 꿰어서 곶감으로 말리고 있는 모습을 처음 보아서 무척 신기하였습니다. 바닥에는 감말랭이가 되어 가고 있는 썰어놓은 감들도 보였습니다. 곶감을 먹을 때에는 이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햇빛과 바람이 만드는 자연 먹거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장소는 승곡마을이었습니다. 승곡 휴양마을에는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서 만든 항토방 숙소가 3채 있었습니다. 지난 주에 가족여행으로 상주에 방문하였을 때 난로방에 머무르기도 하였는데 한 주만에 주인 아주머니를 만나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난로방 안에는 나무를 뗄 수 있는 난로가 있었고 문을 걸어 잠글 때에는 나무 빗장을 걸어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조용한 휴식을 위해 TV도 없었는데 마을을 듬뿍 느낄 수 있도록 오히려 배려해준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숙소 입구에서도 잘 보이는 사과밭에서 사과 따기 체험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사과 대부분은 이동 과정에서 사과끼리 흠집이 나지 않게 하려고 일일이 꼭지를 자르는데, 원래는 꼭지가 있어야 잘 시들지 않고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르게 사과는 큰 것보다는 작은 사과가 맛있고 껍질은 매끈한 것보다 표면이 거칠거칠한 것이 당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사과는 씨앗 가까운 곳보다는 바깥으로 갈수록 당도가 높기 때문에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과를 딴 후에 마을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이 무척 좋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자연의 소중함을 어느 때보다 느낄 수 있는 요즘, 농촌의 역할과 우리땅에서 나는 먹거리를 먹는 것이 농촌을 지킬 수 있는 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농촌은 나라 전체에 맑은 공기를 공급하고 자정효과를 주기도 하는 등 농촌을 지키는 것의 경제적인 효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컸습니다. 수입 농산물이 싸다고 자꾸 사먹는데면 농부들이 설 곳을 점점 잃게 되겠지요. 먹거리부터 지켜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식사도 모두 친환경 농산물로 만들어주셨는데 어찌나 맛있었는지 세 아이들도 두 그릇, 세 그릇씩 먹었습니다. 은척양조장에도 방문하였습니다.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었는데 양조장 방문이 처음인지라 무척 신기하였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밥을 삭혀서 만드는데 진한 막걸리 향기가 코를 찔렀습니다. 발효방부터 시작해서 통에 담는 과정까지 설명을 들었는데 전통주 만들기 부분에서 대상을 받기도 하신 사장님의 얼굴에 명장의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기막힌 맛의 장떡과 함께 구수한 막걸리로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인이 가꾸었다고 보기에는 각양각색의 꽃밭도 볼거리가 대단하였습니다. 핑크뮬리에서 사진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천섬 공원에 갔습니다. 자전거의 도시답게 입구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곳에서 출발했습니다. 다리를 건너서 들어가면 경천섬 입구에는 무궁화 공원이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길을 따라서 경천섬 공원을 자전거 또는 전동 오토바이로 돌아볼 수 있지만 경천섬이랑 학전망대를 잇고 있는 낙강교는 자전거를 타고 건널 수 없습니다. 자전거에서 내려서 낙강교를 건너 수상데크를 걸어보았습니다. 강물 위에 끝없는 데크 길이 이어져 있는 것이 무척 색달랐고 햇빛에 반짝이는 물과 함께 평화로운 풍경이었습니다. 경천섬을 모두 둘러보고 걸어서 나오면 약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상주는 밤이 되면 수많은 별이 반짝일 정도로 공기가 맑고, 낙동강이 흘러 곡식이 잘 자라는 곳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어른 모두 만족할 만한 코스에 참가한 가족 모두에게 충분히 알차고 멋진 일정이었습니다. 대구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농촌체험과 조용한 가을 풍경을 감상하고 싶은 사람은 방문해보기를 추천합니다. 작성자 : 여행공방 10월 17일(토) 농촌관광체험단 경북 상주 승곡마을 농촌체험여행 참가자 윤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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