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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웰촌

[경상권] 하동 의신베어빌리지

2023-06-28

계절·테마 여행코스

[경상권] 하동 의신베어빌리지

#의신베어빌리지 #매암제다원 #하동십리벚꽃길 #쌍산재 #봄
441
출발
  1. 하동 의신베어빌리지 15.14km
  2. 매암제다원 8.40km
  3. 하동십리벚꽃길 0.00km
  4. 쌍계사 km

여행코스정보 지도로 보기

1하동 의신베어빌리지

향긋한 봄나물 가득,

시골밥상을 만날 수 있는 웰촌



하동 의신베어빌리지



하동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초록빛과 반달가슴곰. 이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의신베어빌리지다.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하늘 아래 첫 마을로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보존하고 있으며, 청정한 곳에서 자란 봄철 산나물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푸른 자연과 어우러져 꾸려진 정다운 마을에서 봄을 느끼고 왔다.



의신베어빌리지에 위치한 마을 식체험관 ‘선학관’에서는 마을에서 생산되는 제철 식재료로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먼저 쌉싸래한 하동 녹차가루를 입힌 인절미를 만들어 보았다. 떡을 떡메로 쳐서 만드는 전통방식의 인절미를 만들어 볼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인 체험이다. 그 다음으로 밤묵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는데, 도토리가 아닌 밤으로 묵을 만든다는 점이 특이하다. 그 이유는 반달가슴곰이 특히 좋아하는 열매가 도토리이라, 곰을 배려해 밤으로 묵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간단한 과정으로 고소한 밤묵도 만들어 볼 것을 추천한다. 



계절 밥상 체험도 빠질 수 없다. 지리산 청정지역에서 난 산나물, 산약초, 버섯 등이 의신마을의 특산품이기도 하니 말이다. 고사리, 취나물, 고추나물, 두릅, 쑥부쟁이, 고구마 줄기 등 도심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산나물을 밥그릇에 넣고 청국장과 고추장을 얹어 쓱쓱 비비면 완성. 봄 향기 가득한 나물 비빔밥을 먹으며 봄을 맛본다. 그야말로 봄의 선물이 아닐까. 향긋하게 입안 가득 퍼지는 봄내음이 나른한 기운마저 깨운다.



더불어 카페로도 운영되는 이 공간에서는 하동의 푸르른 모습을 감상하기 좋다. 동그란 구조로 된 공간에 모든 면이 통창으로 뚫려 있어 멋진 지리산 경치를 감상하기에 좋다. 날씨가 좋다면 야외 바위 틈에 앉아 지리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티타임의 여유를 음미하는 것도 좋겠다.



입안 가득 봄을 머금은 뒤,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으로 향했다. 탐방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반달가슴곰 강이와 산이가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됐는지, 현재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의 의미와 자연보전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배워볼 수 있으니, 아이와 함께 이곳에 왔다면 탐방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의신베어빌리지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라 특별한 추억도 만들 수 있겠다.


녹차향이 풍길 것만 같은 청정자연 속에 자리한 하동 의신베어빌리지. 이 계절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즐기러 싱그러운 봄에 떠나보는 건 어떨까? 


- 주소: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로 1405-4

- 운영시간: 매일 09:30~17:30

- 체험 프로그램: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 탐방해설 프로그램 / 녹차 인절미 만들기 

/ 밤묵 만들기 / 야생화 화분 만들기 / 나만의 컵 만들기 / 산나물정식 

※이용요금: 별도 문의 필요

※문의: 055-883-3580


2매암제다원

매암제다원


 

취재 당시 비가 쏟아지기 직전에 하동 매암제 다원에 방문했다. 해가 쨍한 날도 아름답겠지만, 흐린 날 또한 차분한 다원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아늑한 찻집에 앉아 따뜻한 차를 마시며, 푸르게 펼쳐진 차밭을 보면 몸도 따스해지고 마음도 자연스레 안정이 된다.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이 한 템포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다.



매암제다원에서는 찻집답게 커피는 판매하지 않으며 홍차와 녹차 종류 음료를 만나볼 수 있다. 메뉴는 매암 홍차, 산뜻 홍차, 고소 홍차, 우전 녹차 등 8개가 준비되어 있다. 주문 시 카운터에서 차를 우려 마시는 방법을 설명해주는데 녹차는 65도, 홍차는 85도로 마셨을 때 가장 맛있다고 한다. 그래서 녹차와 홍차 모두를 주문하면 다른 온도의 뜨거운 물이 담긴 보온통을 2개 제공한다. 보통은 세 번 정도 우려 마시는 것이 가장 차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 하니 참고하자. 



취향에 따라 차를 고른 뒤 차분히 찻잎을 우려낸 뒤, 녹차밭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마음이 차분해진다. 의신베어빌리지에서 쭉 내려와 화개장터를 지나 달려오면 있는 매암제다원. 사람들이 몰리는 곳과 거리가 있어 녹차밭 고유의 고즈넉한 여유로움이 더 크게 느껴진다. 더불어 찻집 마당에 있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 차밭을 배경으로 사진 담기 좋다. 바쁜 일상에 지쳤다면 매암제다원에 꼭 들러 여유를 가져보자.


- 주소: 경남 하동군 악양면 악양서로 346-1 매암다원문화박물관

- 운영시간: 매일 10:00~18:00 / 월 정기휴무

※문의: 055-883-3500

3하동십리벚꽃길

하동십리벚꽃길



졸졸 흐르는 화개천과 푸른 산을 동시에 보면서 벚꽃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곳. 바로 하동십리벚꽃길이다. 이곳은 40~50년 된 벚나무가 도로 양옆으로 가득 자라고 있어 매년 봄이 되면 장관이 펼쳐지는 곳이다. 새하얀 꽃송이들이 겹겹이 포개어지고, 꽃비가 흩날리며 하늘과 땅이 모두 분홍빛 꽃물로 물드는 곳이다. 초록빛의 하동만 생각했는데 분홍 잎이 날리는 새로운 하동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이색적이다. 나무 데크길을 따라 벚꽃 나무 아래 산책을 하거나, 드라이브를 하며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초봄은 너무 빨리 지나가, 아쉽게도 완연한 분홍빛으로 물든 벚꽃은 때를 놓쳐 만나보기 어려웠지만 그래도 좋다. 녹음이 우거진 터널도 색다른 느낌이니 말이다. 언제 와도 좋은 길이니 지나가는 길목에 있다면 들러 봐도 후회는 없을 것. 


-주소: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로 142


4쌍계사

쌍계사



신라 성덕왕 21년(722)에 설립된 쌍계사는 국보 47호 진감국사 대공탑비부터 보물 9점 등을 보유한 곳이다. 이곳은 하동에서 가장 유명한 사찰 중 하나로 그 유명세만큼 아름답다. 특히 새벽안개가 다 걷히지 않은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신비로운 물안개 속에서 사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와 아침 햇살이 가득한 쌍계사를 걷고 있으면 근심도 사라지는 것 같은 기분이다. 이렇게 걷다 보면 가장 안쪽에 웅장한 구층석탑과 대웅전이 보인다. 더불어 석탑 오른쪽에는 국보 제47호 진감선사탑비가 있는데, 이는 신라 말 명승 진감선사 혜소의 덕을 기려 진성여왕 1년(887)에 세워졌다고 전해진다.



초록빛과 평화로움이 가득한 하동의 매력을 느끼기 좋은 쌍계사. 절에서 피우는 향 냄새와 녹음이 우거진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에 평화가 찾아온다. 쌍계사는 물론 쌍계사로 향하는 길도 푸르게 물들어 싱그러운 분위기를 풍기니, 이번 봄에 차분히 산책하러 떠나보아도 좋겠다.


-주소: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로 142


웰촌이장
촌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