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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가는 길, 벚꽃 가득한 상도문돌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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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상도문돌담마을 (상도문1테마마을)

설악산 권금성, 신흥사 방향으로 들어가다 보면, 왼쪽으로 한옥마을 하나가 눈에 띈다. 

상도문돌담마을이다. 

5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마을은 지금도 한옥 형태의 기와지붕을 얹은 건물들, 

얼기설기 쌓아 올린 듯한 돌담을 남겨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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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마다 이곳에서는 설악벚꽃축제가 펼쳐진다.
설악항 교차로(설악동입구삼거리)부터 신흥사 입구까지 10km가 훌쩍 넘는 길에 온통 벚나무가 가득해서 그렇다.
올해도 벚꽃은 그대로다.
풍성한 벚꽃이 그 어느 곳보다도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분홍빛 버진로드를 완성했다.
아쉽게도 올해는 축제가 열리지 않았다.
마을 주민들이 연로해졌기 때문이라고.
분명, 내년에는 다시 활기찬 축제로 돌아올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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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열리지 않아도, 상도문돌담마을을 즐길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마을 골목길은 여전히 아름답다.
입구부터 가장 깊숙한 곳까지 벚나무가 가득하다.
주민들이 직접 조림한 소나무 숲도, 그 너머 설악산의 자태도 한 폭의 그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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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청년들이 운영하는 공간들도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단순히 한 마을이라기보다는 여행지로서의 면모가 돋보이기 시작하는 부분이다. 

옛 간판을 그대로 달고 오가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흑백셀프사진관 ‘육모정상점’에서 기념사진을 남겨보자. 

속초 깊숙한 곳에 숨은 듯 자리하는 감성 카페로 알려진 카페 ‘도문커피’에서 

상도문돌담마을이 품은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위치: 강원 속초시 상도문2길 53-8 (도문농요전수관 앞 무료 주차장)


02. 오씨브루잉커피

신흥사에서 시작하는 외설악의 주요 명소들은 언제나 관광객으로 넘쳐난다.
그러나 그곳으로 가는 길은 놀랄 만큼 서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진다.
상도문마을은 물론이고, 그 주변도 마찬가지다.
오씨브루잉커피 또한 시골 특유의 고요하고 고즈넉한 공기를 머금은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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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씨브루잉커피는 100% 예약제로 운영하는 카페다.
예약제 특성상 소수의 인원만 방문해 카페를 누릴 수 있다.
여유롭게 공간을 구성해 진정한 의미의 ‘휴식’을 즐기기에도 좋다.
싱글 오리진 원두를 여럿 갖추고 있어서 기분에 따라 골라 마시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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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진짜 매력은 풍경에 있다.
시골 마을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해, 농촌 풍경을 오롯이 담아낸다.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정원 뷰’, ‘밭 뷰’는 오씨브루잉커피의 시그니처와도 같다.
소파 혹은 정원 한쪽에 마련된 캠핑용 의자에 앉아
봄마다 정원을 화려하게 수놓는 벚나무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더욱더 아름답게 꾸며준다.  



 위치: 강원 속초시 설악산로470번길 22

 영업시간: 10:00~19:00 (매주 수요일 휴무)

 예약: 네이버 플레이스 ‘오씨브루잉커피’에서 예약 가능

03. 신흥사

신흥사는 신라 진덕여왕 7년,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사찰이다.
처음부터 신흥사라는 이름은 아니었다.
부처의 사리를 봉안한 9층 석탑을 세웠다는 의미에서 ‘향성사’라는 이름으로 불렸단다.
수천 칸에 달하는 건물이 있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사찰이었지만,
신라 시대, 조선 시대에 화재로 소실된 기록이 전해진다.
지금의 모습은 1681년 양양 대지진 이후에 다시 기반을 다져 만든 것이다.
신이 점지한 사찰, 신흥사는 그렇게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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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사는 외설악의 중심이다. 
경내 어디에서든 설악산의 절경을 만나볼 수 있다. 
금성으로 이어지는 케이블카가 있으며, 
울산바위와 토왕성폭포, 대청봉 등등 설악산의 주요 지점으로 향하는 등산로의 시점이기도 하다.
언제나 방문객이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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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신흥사는 고요하다.
이제는 전해지는 기록처럼 엄청난 규모의 사찰은 아니지만,
설악산과 어우러지며 풍기는 정취가 남다르다. 
오르는 것도 좋지만, 잠시 신흥사에 머무르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 이제 막 몽우리가 올라오기 시작하는 철쭉이 신흥사를 꽃향기로 물들이고 있으니까. 


 위치: 강원 속초시 설악산로 1137 신흥사

 관람요금: 무료

 주차요금: 6,000원


04. 외옹치바다향기로

한가로이 속초의 바다를 거닐어 보고 싶다면 외옹치바다향기로(속초외옹치항둘레길)를 추천한다.
외옹치바다향기로는 속초해변부터 외옹치항까지 이어지는 약 2km 길이의 해안산책로다.
잔잔한 바다와 소나무 숲, 그리고 외옹치항의 기암절벽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어
조성할 때부터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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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속초해변과 외옹치해변의 백사장을 따라 평지를 걷는 속초해변 구간,
그리고 바다 쪽으로 툭 튀어나온 기암절벽 데크를 따라 걷는 외옹치 구간이다.
취향껏 골라서 걷는 재미가 있겠지만, 전체 길이가 그리 길지 않으므로 한꺼번에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외옹치 구간은 군사시설이 있었던 곳이어서 수십 년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었던 곳이다.
잘 보존된 기암의 자태를 만나볼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아직 남아 있는 군사시설의 흔적들도 여럿 눈에 띈다.
역사적 사실을 후대에 전하기 위함이란다.
한때는 분단의 상징이었을 철조망은 이제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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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옹치 구간 전망대에 의자가 준비되어 있다.
몇 년 전에 방영한 드라마 <남자친구>의 배경이 이곳이었다.
그들처럼 의자에 앉아 바다를 감상해 보자.
속초의 바다를, 동해안의 먹먹한 수평선이 끝없이 펼쳐진다.
이른 아침에 방문한다면 바다 한가운데서 일출을 볼 수도 있겠다. 



 위치: 강원 속초시 대포동 656-14

 운영시간: 하절기 06:00~20:00 / 동절기 07:00~18:00

 기상 악화시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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