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엔 약초들이 보물처럼 자라고 계절마다 수확물을 쏟아내는풍요로운 월선권역은 아홉 개 마을이 똘똘 뭉쳐 일군 농촌공동체이다. 소중한 농촌유산을 물려주기 위해 노심초사 마을을 가꾸는 이들은 청계남초등학교 아이들뿐만 아니라 마을을 찾는 모든 이들을 후계로 월선권의 값진 유산을 전해주고 있다. 그 열정의 결실로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한 워크숍, 세미나, MT하기 좋은 곳 33곳에 선정됨은 물론, 가족여행 필수코스 베스트 35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아홉 개 마을 중 예술인마을은 누구의 의도도 없이 자발적으로 몰려든 예술인들이 모여 형성된 것으로 유명하다. 

정겹고 밝은 색채의 벽화와 독특한 재료로 꾸민 담벼락 등 누가 봐도 예술촌임을 짐작케 하는 풍경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을에는 도예 목각, 천연염색 등 다양한 공방이 있어 홀로 즐기는 예술이 아닌 주민 모두가 다 같이 즐기는 문화를 꽃피우고 있다.  

비옥한 황토 흙에서 자라는 무안 시금치는 전국에서도 인정하는 특산물이다. 시금치로 버무린 낙지초무침과 색깔마저 고운 시금치전을 맛볼 수 있다. 도자기 만들기, 천연염색, 짚풀공예, 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들을 농촌으로 초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