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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전문가 여행후기
  • 과학과 문화, 역사를 찾아 떠나는 연천 여행
    과학과 문화, 역사를 찾아 떠나는 연천 여행
    경기 연천군| 초성김치마을|
    5132 2 | 2018-01-05
    서울에서 북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멀지 않은 곳에 선사시대 때 흘러내리던 용암이 지나온 자리가 있습니다. 바로 한탄강이에요! 깊이 팬 협곡 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이 강은 선사 인류의 발생지였습니다. 한탄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도시, 연천을 여행하며 김치박물관에 다름없는 초성김치마을과 어린이를 위한 과학관까지 둘러보니 연천은 그 자체로 하나의 박물관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울 가까운 곳에 이렇게 놀라운 여행지가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자연과 과학, 역사와 문화, 이 모든 분야를 한눈에 보여주는 곳이 바로 연천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창문이 많아 햇빛이 반사되어 빛나고 있는 어린이 과학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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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북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멀지 않은 곳에 선사시대 때 흘러내리던 용암이 지나온 자리가 있습니다.

    바로 한탄강이에요! 깊이 팬 협곡 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이 강은 선사 인류의 발생지였습니다.

    한탄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도시, 연천을 여행하며

    김치박물관에 다름없는 초성김치마을과 어린이를 위한 과학관까지 둘러보니 연천은 그 자체로 하나의 박물관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울 가까운 곳에 이렇게 놀라운 여행지가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자연과 과학, 역사와 문화, 이 모든 분야를 한눈에 보여주는 곳이 바로 연천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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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문이 많아 햇빛이 반사되어 빛나고 있는 어린이 과학관  ‘어메이징 파크’


    본격적인 연천 여행을 시작하기 전, 연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어린이 과학관 포천 어메이징 파크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출렁다리인 ‘서스펜션 브릿지’로 유명한 곳이죠.

    아이들은 과학관보다 이 ‘서스펜션 브릿지’에 훨씬 더 호기심을 보이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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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다랗고 아찔한 서스펜션 브릿지를 아무렇지 않게 뛰어가는 대단한 아이들


    구불구불 산길의 끝자락에 도착하니 사진으로만 보던 130m 길이의 아치형 다리가 계곡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더군요!

    다리는 바로 매표소 옆에 위치해 있어요. 티켓 끊기가 무섭게 아이들이 다리를 향해 달려갑니다.

    무섭지도 않은지, 아찔한 높이는 아랑곳없다는 듯 출렁출렁 깔깔거리며 쿵쿵 뛰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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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구슬 실로폰을 빤히 쳐다보는 것을 보니 장래에 휼륭한 과학자가 되겠네요!


    커다란 물레방아가 물을 흘려보내고, 쿵떡쿵떡 과학 기구가 방아를 찧으며 원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이 꽁꽁 얼어 있어 기구도 겨우겨우 작동하고 있더군요.

    추위는 역시 기계도 사람도 못 이기는 것 같아요.

    과학관 뒤편으로 난 길을 따라 이동하면 스스로 소리 나는 대형 구슬 실로폰과 이 숲 저 숲 연결된 작은 다리들이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추위에 강한 건 역시 아이들밖에 없나봅니다.

    이곳저곳 타잔처럼 신나게 놀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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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이 타도 살짝 무서울듯한 기구네요..


    과학관 내부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놀이 기구인 ‘어메이징 스윙’을 만나게 됩니다.

    1인 흔들그네인데요, 한 녀석은 무서워 타자마자 울어버렸답니다.

    하지만 남은 시간은 과학관의 재미난 기구들을 직접 손으로 다뤄보며 재미난 시간을 보냈어요.

    200여 개가 넘는 공학 기구들을 하나하나 관찰하다 보면 어느새 꼭대기 층에 도착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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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칫독들이 나란히 서있는 것을 보니 러시아인형 마트로시카를 연상케 하네요~


    이번 여행의 하룻밤은 초성김치마을에서 보내기로 했어요.

    멀리서부터 무와 배추가 담긴 커다란 항아리가 김치마을의 위용을 드러냅니다.

    사실 김치마을이 이렇게 클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입구에 이어 본관 건물 옆에도 김칫독을 연상케 하는 건물이 떡, 하고 서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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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천장 덕분에 공간이 더 넓어보이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마을의 숙박시설


    친절한 사무장님의 안내를 받아 숙소에 짐을 풉니다.

    김치마을의 꼭대기에 동화 속 집 같은 예쁜 펜션동이 있어요.

    우리는 그중에서도 예쁜 핑크색 집에 묵었습니다.

    높은 천정과 깔끔한 인테리어, 들어가자마자 훈훈한 온기가 추위를 녹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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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채들의 뚜렷하고 생생한 색감이 식욕을 불러일으키네요!


    우리는 바로 김치체험관으로 향했어요.

    오늘 우리가 해볼 체험은 10kg의 김장 담그기입니다.

    김장은 계절에 맞춰 진행하는 게 아니냐 하지만, 사실 김치마을에선 사계절 내내 그 계절에 맞는 김치를 종류별로 담가볼 수 있어요.

    나박김치, 총각김치, 겉절이, 깍두기, 김장 등 다양한 김치 체험이 준비되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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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테리어 색깔이 빨간색이 아닌 연보라색으로 연출하신 부분이 인상깊네요!


    전시장을 겸한 체험관에 들어서니 벽면으로 김치의 유래와 종류 등 우리 김치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소개되어 있고,

    체험장 둘레로 김장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 깔끔하게 설비되어 있습니다.

    테이블 한편에 우리를 위한 체험 준비가 끝나있네요~

    양념과 절임배추, 사무장님의 재미난 설명과 함께 김장 담그기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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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빨갛고 윤기흐르는 김치를 보니.. 오늘 점심은 김치다!


    맛있는 김치 양념 냄새가 후끈, 코를 자극합니다.

    아무리 멋지게 흉내 내어도 사무장님의 솜씨는 못 따라갑니다.

    정성껏 김치를 담그며 김치의 유래와 재료, 숙성의 비법까지 우리 김치의 자부심을 재미나게 설명해주셨어요.

    빨간 빛깔이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작은 배추 잎을 따다 서로 입에 먹여주니 그 맛이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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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에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김장 담그기가 끝나고, 밥을 짓는 동안 우리는 반대편 체험장에서 다례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평소에 차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던지라,

    차라는 게 그냥 뜨거운 물에 우려서 마시면 되는 거 아닐까, 했던 저는 이번에 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차 한 잔을 우려내고 차를 나누는 이 시간에 얼마나 많은 정성과 예법이 필요한지를 알게 되었죠.

    몸가짐이 달라지니, 차의 품격은 물론 시간과 공간도 한층 격이 높아지는 걸 느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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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에게 있어 단연코 최고의 식사는 식욕을 돋구는 김장김치와 따뜻한 찰밥!


    드디어 김장 김치와 함께 밥을 먹을 시간!!! 방금 담근 김치 한 포기만 접시에 담아 식탁 위에 올렸습니다.

    준비해온 불고기도 보글보글 끓여 내놓았죠! 쫀득쫀득 찰밥과 불고기, 오늘의 주인공 김장 김치와 함께 식사를 시작합니다.

    아~ 이 궁합은 어떤 형용사를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

    한국인에게 있어 최고의 식사는 바로 이 김장 김치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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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서 은색빛깔의 억새밭이 우리를 반겨주네요~


    여유 있게 늦잠을 자고 일어나 전곡 선사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박물관 입구부터 억새밭이 은빛 물결을 이루네요.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건물 속으로 쏙 들어가니 온기가 몸을 녹여줍니다.

    2층으로 올라가자 본격적인 선사시대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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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동감 넘치는 유인원의 모습이 자연스레 눈길을 이끕니다


    선사시대 박물관이니 당연히 공룡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이곳엔 공룡보다는 인류를 중심으로 전시를 한 것이 특징입니다.

    시대별로 진화하는 유인원의 모습을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신기했어요.

    아직 과학의 한 가지 설로 존재하는 진화론,

    어린 친구들에겐 인간이 한때 침팬지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굉장히 놀라워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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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비에서만 보던 뼈와 도구들을 보니, 그 당시시대의 문명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박물관 안에는 문명이 발생하던 선사시대, 생존을 위한 돌도끼와 손도끼, 동물의 뼈와 가죽으로 도구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그 시대의 척박한 환경을 시각적으로 잘 전시해 놓았습니다.

    원시인류가 탄생과 진화를 거듭하고, 집단생활을 하며 문화를 만들고,

    문화가 곧 문명이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흔한 역사박물관과 달리 원시를 짐작케 하는 선사박물관은 그 자체로 상상력을 키우기에 충분해요.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아이들이 오면 최고의 고대 학습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입장료는 없지만 별도의 시간 여행 패스포트를 구매하면 코스별로 스탬프 투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짜임새가 좋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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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에서 보고 느껴지는 조형물들은 실내와는 또 다른 감성을 불러일으킵니다


    박물관을 나온 후에는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선사 유적지로 향했습니다.

    입구부터 우스꽝스런 원시인이 우리를 반기는 재미난 곳이었어요.

    입장료를 끊고 진입로로 들어서니 어마어마한 규모의 공원이 나타났어요.

    곳곳에 원시 인류의 조형물들이 선사시대를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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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는 것뿐만이 아니라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다니.. 생동감 넘치는 체험을 꼭!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구석기시대 체험 존에서는 직접 원시인이 되어보는 체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장대로 움막을 지어보기도 하고, 창 던지기 체험도 하며 왁자지껄 웃어봅니다.

    특히 자연 속에서 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먹는 바비큐 체험은 진짜 실감났어요.

    꼬챙이에 생고기를 꽂아 화로에 구워 먹는데, 고기를 뜯어먹으며 제대로 원시인이 된 느낌을 받아보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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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마치기 전, 마지막 코스로 멋진 차 한 잔을 마시러 떠납니다.

    연천에 위치한 조선왕가로 말이죠.

    연천읍에 위치한 한옥고택 조선왕가는 사실 종로구 명륜동에 있던 고종황제의 영손인 이근의 고택이었습니다.

    대학 기숙사 건설로 헐리게 된 것을 지금의 주인인 남권희 박사가 분해해 이곳으로 옮겨지은 것이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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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옥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며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한옥이 어찌나 짜임새 있는지, 분해해 다시 지을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기만 합니다.

    조선왕가는 현재 한옥스테이로 운영되어 고택 정원과 내부는 숙박객 외에는 들어가 볼 수 없지만,

    조선왕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후원이 있어 고즈넉한 한옥 풍경을 감상하며 차를 마시기 좋은 곳입니다.

    레스토랑도 있고 카페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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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에 앉아 차분하게 전통차를 마시며 한옥을 감상하는 삶의 여유로움을 느껴보세요


    차가운 바람 때문에 후원에 오래 머무를 순 없었지만, 따스한 오후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에 앉아 달큰한 전통차 한 잔을 주문했습니다.

    오후 네 시를 조금 지났을 뿐인데 해는 벌써 기울어 그림자를 길게 뽑아내고 있네요.

    붉은 햇살이 기왓장에 내려앉은 모습을 감상하며 차를 마시니 마치 대감마님이 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 



    과학관으로 시작해 김치마을, 선사박물관을 지나 역사 향기 가득한 이곳에 앉아 있으니

    이틀간의 연천 여행이 그야말로 박물관기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유익한 정보와 재미난 추억이 우리의 이틀을 알차게 채워주었네요.

    이젠 김장 김치로 냉장고도 빵빵하게 채워지겠죠?

    서울 인근에 이런 여행지가 있었다니, 이제야 알게 된 것이 아깝게 느껴집니다.

    앞으로는 시간 날 때마다 연천에 들러야겠어요!      





    - 염관식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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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에 필요한 정보 ]


    [ 어메이징파크 ]

    주         소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탑신로 860 (금동리 606)

    전         화 : 031-532-1881 

    홈 페 이 지 : www.amazingpark.co.kr 

    휴   관   일 : 연중무휴

    입   장   료 :  Amazing package = 입장료+과학관+9ZONE / 어른 13,000원, 청소년 10,000원

                      All in one = 입장료+과학관+9ZONE+어메이징스윙+히든브릿지​

                      / 어른 16,000원, 청소년 14,000원

    이 용 시 간 : 평일 10:00~21:00 PM 18:00 입장마감 

                     주말 10:00~22:00 PM 18:00 입장마감 


    [ 초성김치마을 ]

    주         소 :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평화로 209 (전곡리 515)

    전         화 : 031-832-2570 

    홈 페 이 지 : http://sciolto2.wixsite.com/choseongvil

    체험 프로그램 : 각종김치만들기, 김장체험, 요리체험 및 농촌수확체험, 다도, 다례체험 등 

                         *사전예약 필수 


    [ 전곡리선사유적 ]  

    주         소 :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양연로 1510 선사문화관리사업소 (전곡리 515)

    전         화 : 031-832-2570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단, 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제외)

               매년 1월 1일과 설날, 추석 당일

    입   장   료 : 2,000

    이 용 시 간 : 10:00 ~ 18:00


    [ 전곡선사박물관 ]  

    주         소 :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평화로443번길 2 전곡선사박물관  (전곡리 176-1)

    전         화 : 031-830-5600 

    홈 페 이 지 : http://www.jgpm.or.kr/  

    휴   관   일 : 1월1일, 설날, 추석 당일 휴관 / 월요일 휴무 (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제외) 

    입   장   료 : 무료

    이 용 시 간 : 매일 10:00~18:00 


    [ 조선왕가 ] 

    주         소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881 

    전         화 : 031-560-1472

    홈 페 이 지 : farm.organicmuseum.or.kr 

    휴   관   일 : 매월 첫째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입   장   료 : 어른 8,000, 초등학생 이상 4,000 

    이 용 시 간 : 09: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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