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없어도, 언제나 매실향 가득한 마을, 순천 향매실마을
전남 순천시 순천향매실마을
꽃이 없어도, 언제나 매실향 가득한 마을, 순천 향매실마을 매년 3월이 되면, 남쪽은 매화의 개화와 함께 봄소식을 전한다. 흰색 혹은 붉은색 매화들은 초록 싹이 오르기도 전에 야트막한 산등성이를 화려하게 물들이며, 길고 지루했던 겨울이 끝났음을 극적으로 알린다. 사람들은 그 반가운 소식을 누구보다 먼저 듣기 위해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직접 그 꽃을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꽃이 떨어지면 사람들의 발길도 순식간에 사라진다. 향매실마을 곳곳에서 매실나무를 볼 수 있다. 그곳엔 여전히 매실 향이 가득한 것을 모르고 말이다. 우리가 몰랐던 매화의 고장, 향매실마을 이택종 선생이 순천에 처음 심은 매화나무. 지금도 여전히 잘 자란다. 매실의 고장이라 하면, 광양과 하동을 가장 먼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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